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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뜨거운 K팝 열기

지난 21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Google) 본사 근처 야외공연장에서 K팝 콘서트 ‘코리안 뮤직 웨이브 인 구글’이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MBC가 공동 기획한 콘서트였죠.

이날 새벽 4시부터 팬들은 공연장 앞부터 구글 본사 앞까지 1㎞도 넘는 긴 줄을 섰어요. 앞서 지난 12일 발매를 시작한 공연 티켓은 1시간 만에 2만2000석이 매진됐죠. 미국에서도 K팝 열기가 상당한 걸 짐작해볼 수 있죠?

이날 공연엔 소녀시대·슈퍼주니어·동방신기·원더걸스·카라·비스트·씨스타·엠블랙·F(X) 등 최정상급 한류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팬들은 가수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 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죠. 몇몇 팬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복장을 갖춰 입거나, 해당 가수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기도 했어요.

공연 현장은 제이슨 므라즈 등 세계적인 팝가수의 콘서트 생중계를 도맡아 하는 ‘유튜브 프레젠츠(present)’ 채널을 통해 세계 곳곳에 생중계됐습니다. K팝 콘서트가 유튜브 프레젠츠 채널에 소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런가 하면 중남미에 있는 콜롬비아 최대 민영 지상파 방송사 ‘카라콜TV(CaracolTV)’는 지난 4월부터 우리나라 외국어 종합편성채널 ‘아리랑TV’과 함께 콜롬비아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K팝 스타를 뽑는 ‘K팝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방송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현지 가수와 음반제작자가 심사위원을 맡고 있죠.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유키스’는 녹화테이프를 통해 특별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청소년들은 2NE1의 ‘파이어(Fire)’,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 샤이니의 ‘링딩동’ 등을 능수능란한 한국어로 부른다고 합니다. 춤사위도 실제 가수 못지 않다고 하네요. 

◇유튜브, SNS를 등에 업고 훨훨 나는 K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