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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특집] '우리 선생님 최고!' 사연을 소개합니다

2012/05/14 17:38:41

의왕 모락초 4학년 3반 선생님표 '열공 공책' 최고!

지난 10일 오전 경기 의왕 모락초등학교 4학년 3반 교실. 4교시 미술 수업 후 잠깐 주어진 시간에 ‘칭찬 릴레이’ 가 진행됐다. 구세영(28세) 담임 선생님이 서지헌 군을 불러 앞에 세웠다. “유머가 많아요” 등 쏟아지는 친구들의 칭찬에 함박웃음을 짓던 지헌이는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칭찬릴레이는 하루에 1명씩 뽑아 칭찬해주는 우리 학급만의 제도다. 내 장점을 알게 되고 자신감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 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예나은 양은 “칭찬릴레이 덕분에 우리 반엔 왕따가 한 명도 없다” 고 자랑했다.

이어 점심 시간. 4학년 3반 어린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교실로 향하는 다른 학급 친구들과 달리 식사를 마친 후에도 식당 주위를 맴돌았다. 아이들은 구 선생님이 식당 밖으로 나오자 우르르 몰려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함께 학교 옆 모락어린이공원으로 향했다. 정서윤 양은 “점심 시간마다 선생님의 손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선생님께서 한발 뛰기 등 다양한 게임을 가르쳐주시며 함께 놀아주셔서 점심 시간이 무척 즐겁다” 고 말했다.

선생님 자랑을 부탁하자 아이들은 “무엇보다 수업을 알차고 재밌게 해주신다” 고입을 모았다. “선생님 수업은 귀에 쏙쏙 들어와요. 하나도 졸리지 않죠. 특히 시험기간이면 밤 새워 손수 만들어주시는‘열공 공책’이 최고예요. 전 과목의 요점이 정리돼 있어 공부에 큰 도움이 돼요. 우리 반이 다른 반보다 사회 과목이 평균 10 점 이상 높은 비결이죠. 하루 일과나 준비물 등을 꼼꼼히 점검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신 ‘꿈꾸는 하루살이’ 공책도 얼마나 좋은데요. 다른 반 친구들은 우리 반을 엄청 부러워해요. 하하.”

사연을 보내 준 조승우 군은 “뜻깊은 스승의 날 선물을 하고 싶어 사연을 응모했다” 고 말했다. “평소에 우리 선생님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소년조선일보 지면을 보고 ‘이거다!’ 싶었죠.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뻐요.”

구세영 선생님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기분이 좋고 아이들에게 고맙다” 고 말했다. “유독 올해 아이들과는 궁합이 잘 맞았어요. 그만큼 애착도 더 많이 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습 자료를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워요.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보람 있네요. 남은 시간도 함께 잘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4학년 3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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