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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책 읽는 순간이 최고의 독후 활동이다(1)

2012/05/14 16:09:07

Q. 소문난 독서광이신데 작가 님의 인생에서 책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A.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책을 무척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에 대여섯 권을 읽었으니까요. 당시에는 지식만이 살 길이라 생각했고, 이런 상황에서 책만한 것이 없었죠, 하지만 어느 날 지식이 나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회의가 생겼습니다. 많이 알아 나쁠 건 없지만 ‘안다는 것’ 자체가 삶의 가치를 바꾸고, 확신을 심어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거나 두려웠던 것은 지식부족이 아니라 확신부족이란 것을 알았을 때, 그 동안의 독서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많은 책을 읽고, 내용을 비판하고, 분석하고, 암기하기보다 책을 보며 제 안에 들어있는 지식, 경험을 끄집어내려고 노력합니다.

이때 확신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모아 네이버 파워블로그인 <일열의 나를 찾는 독서>에 담았습니다.

Q. 이번에 쓰신 책은 청소년 대상 책인데 어떤 책인지요. 집필 의도가 궁금합니다. 말씀해 주시지요.
A. 이 책을 쓰겠다는 생각은 대학생 제자들을 바라보며 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4학년. 교수들은 대학 신입생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몸은 어른이고, 신분은 대학생이지만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그들. 무엇이든지 하나하나 얘기해줘야 하고, 허락해야 안심하고 움직이는 학생들이죠. 이들을 보면 순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나약한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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