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4 03:10:39
[국제천문올림피아드 2년 연속 금메달 조완진군]
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서 2년 연속(2010 ·2011년) 금메달을 받은 조완진(17·한국과학영재학교 3년)군은 어린 시절 책에서 ‘천문학자’란 꿈을 발견했다. 유치원생 무렵, ‘WHY시리즈-우주·지구 편’(예림당)을 읽은 직후부터였다. 이후 ‘수학이 수군수군’ 등이 포함된 ‘앗 시리즈’(김영사)를 비롯,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이상 자음과 모음) 시리즈를 즐겨 봤다. 중학교 진학 후엔 ‘코스모스’(칼 세이건 글·사이언스북스)를 읽으며 본격적으로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조군은 “책을 통해 관심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며 “특히 천문학자의 생활을 다룬 ‘오레오쿠키를 먹는 사람들’(리처드 프레스턴 글·영림카디널)을 통해 천문학 분야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도인 조군은 인문학 서적도 두루 읽었다. 실제로 조군의 애독서 ‘톱(top) 3’엔 ‘먼 나라 이웃 나라’(이원복 글) ‘삼국지’(나관중 글) 등 과학과 무관한 책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성향을 가지기까진 어머니 박영경(43·경남 김해)씨의 역할이 컸다.
“어린 시절 완진이는 서점이나 도서관에만 가면 무조건 과학 책을 집었어요. 궁리 끝에 제가 초등학교 도서관 봉사 활동을 하며 다른 분야 책을 많이 빌려 왔죠.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을 1주일에 서너 권씩 빌려주는 책 대여 서비스도 활용했어요.”
[수학 영재 김동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