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하게 명문사립학교 수업을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193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개교한 채드윅스쿨의 한국 캠퍼스다. 이 학교 2009년 졸업생 가운데 20%가 미 상위 11개 대학에 진학했을 정도로 명문이다. 커뮤니케이션부 임선숙 대리는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초등과정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IB PYP 프로그램(주재원 자녀 등이 전 세계 어디서든 연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IB프로그램의 초등과정)을 기반으로 토론과 경험 위주 학습을 한다"며 "'물'이 주제라면 물 부족으로 빚어지는 국제문제를 두고 토론하고, 고대 문명 단원을 배울 때는 직접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만들어 전시한 뒤 큐레이터가 되어 보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8학년에 재학 중인 구다니엘(15)군은 미 펜실베이니아주와 상하이국제학교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다. 구군의 어머니 문은미씨는 "집에서 통학하며 미국 교육과정을 접할 수 있어 아이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며 "학교에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부모 마음까지 배려한다"고 말했다.
미 메인주에 있는 리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대구국제학교는 교과 수업 못지않게 예체능이나 봉사활동도 중시한다. 김두원 상임이사는 "지난해 10학년 학생이 미 SAT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수상스키 전국연맹 우승, 국내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입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비는 1940만원으로, 리아카데미 본교(약 4000만원)의 절반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