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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이젠 그만] 사채 놓는 일진들… 500원 빌려주고 "15만원 내놔"

2012/05/04 03:08:12

일진들이 사채형식을 빌려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사용하는 '매개체(媒介體)'는 돈뿐만이 아니다. 문화상품권도 자주 사용된다. 5000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주면서 "내일까지 1만원을 내놔라. 안 가져오면 10만원으로 불어난다"고 협박하는 식이다. 또 후줄근한 중고 가방을 안겨주고 "이 가방은 네가 갖고, 30만원짜리 ○○브랜드 가방 내일까지 만들어와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일진들의 사채놀이는 과거에도 더러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물건에 따라 그 수법이 다양해지고 잦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학교폭력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문재현 소장은 "일진들의 사채놀이 때문에 수만원~수십만원의 빚을 지고 돈을 못 갚아 감당할 수 없이 괴로워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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