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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도전! 창의퀴즈왕] 경회루의 연못물이 항상 맑은 건 ○○ 시스템 덕분

2012/05/03 03:05:46

[이야기 하나]

경회루 건축에서 가장 슬기롭고 가장 경이로운 부분은 이 연못물의 순환시스템이다. 어떤 강제 순환장치 없이 북악산에서 흘러들어온 물이 연못 전체를 돌아나감으로써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한때 경회루 연못 청소를 위해 물을 다 뽑아낸 적이 있다. 이때 경회루 밑바닥은 수평이 아니라 물이 들어오는 곳이 있는 북동쪽이 약간 높고, 물이 나가는 곳이 있는 남서쪽은 약간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약간의 기울기는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내용참고: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

[이야기 둘]

혹시 사해라고 들어본 적이 있니? 이스라엘요르단 사이에 있는 죽음의 바다, 사해(死海) 말이야. 사해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거대한 호수야. 길이가 약 70㎞, 너비가 15㎞, 표면적이 810㎢나 되는 거대한 호수인데 특이하게도 수면이 다른 바다보다 낮단다. 바닷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사실은 놀라운 게 아니지. 하지만 이 사해의 물맛을 본다면 너무 짜서 까무러칠걸? 높은 염도 때문에 생물이 전혀 살지 않아 죽음의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거야. 사해는 어쩌다 이렇게 짠물이 되었을까? 요르단 강에서 매일 7백만 톤이나 되는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물을 다른 곳으로 내보낼 길이 없어. 그런데 그 지역은 너무 건조해서 물이 많이 증발해 버리니 염도가 높아질 수밖에. 특히 건조한 시기가 되면 물이 더 많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호수 곳곳에서 소금 덩어리와 소금 기둥을 구경할 수 있단다. (내용참고: 이혜진, '소금이 꼭 필요해'·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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