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최근 한국 MBA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관계자들은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한국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크게 성장해 이곳에 취업하려는 미국 교포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조기 유학으로 미국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의 MBA로 역(逆)유학 오는 학생도 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MBA를 통해 한국 비즈니스의 환경을 이해하고 인맥을 구축하는데 한국 MBA가 미국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카이스트 등 국내 MBA에는 해외대학 학부를 졸업하고 국내 MBA로 역유학 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 MBA를 소개한 책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MBA in Korea'에서는 한국 MBA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특징을 7개로 꼽고 있다. ①Glocalization(지역적 세계화) ②세계 톱 클래스로 도약하는 한국 MBA의 야심과 비전 ③세계수준의 교육의 질 ④스페셜리스트를 키우는 특화 프로그램 ⑤막강한 동문회 인력 ⑥졸업 후 높은 취업률 ⑦해외 MBA보다 싼 학비 대비 좋은 교육 효과 등이다.
한국 MBA들은 이런 강점을 디딤돌 삼아 나날이 국제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평가에서 성균관대 GMBA 과정이 66위에 오르고,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영최고위자 과정이 지난 2011년에 각각 23위와 57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이코노미스트 풀타임 MBA 과정 평가에서도 76위를 얻었다. 서울대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AACSB(미국의 경영대학협회 국제인증)와 EQUIS(유럽경영발전재단 국제인증)를 획득했다. 카이스트 MBA도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글로벌 100대 MBA'에 이름을 올렸다. 건국대와 아주대 등에는 외국교수와 외국인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