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8 13:50:39
지난해 연세대 수시논술은 2011학년도 때와 비슷하지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문항은 2011학년도와 동일하게 수리단독형(1개)과 통합과학형(1개)이었으며 시험 시간은 120분에서 150분으로 늘었다. 수리 문항은 이전과 다른 경향으로 출제된 데다 난이도도 높아 까다로운 편이었다. 과학 문항은 지난해 수준이 유지됐지만 교과 간 통합 정도가 높아졌다. 연세대 논술의 경우, 논제가 요구하는 조건이 많으므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교과목 관련 지식도 올바르게 분석하는 능력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을 빠짐없이 충족시키며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면사고형 논술'의 열쇠는 창의력
연세대 논술 문항은 일명 '다면사고형'으로 요약된다. 다양한 고교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이해·사고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는 게 특징이다. 수리단독형 문항은 관련성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기본 원리와 성질을 응용해 해결하는 논제로, 통합과학형 문항은 2개 이상의 교과적 지식을 융합해야 풀 수 있는 논제로 각각 출제된다.
◇수학논제, 다른 대학보다 어려운 편
문항 구성은 다른 대학에 비해 간단한 편이지만 세부 논제의 난이도는 만만찮다. 지난해 수시논술에선 특히 수리 문항(60점 배점/총점 100점)이 어렵게 출제됐으므로 기본 개념을 확장, 증명하는 수리적 해결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명확한 결과를 도출할 순 없더라도 문제 풀이에 시도한 과정을 빠짐없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학논제는 4개 교과 통합된 형태로
통합과학형 논제엔 연세대의 다면사고형 논술의 성격이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4개 교과(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내용이 서로 연계돼 통합 출제되기 때문. 다만 수험생의 선택 과목을 고려해 해결 과정에 필요한 개념과 원리는 문제 속에서 충분히 제시된다. 제시문이 생소하더라도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논제 속 세부 조건, 꼼꼼히 챙길 것
연세대 논술고사의 세부 논제엔 유난히 '(답안에 반영해야 하는) 추가 조건'이 많다. 지난해 수시논술에서도 1개 문항당 여러 개의 세부 논제가 배치되는 등 총 2개 문항에 포함된 세부 논제 수가 일고여덟 개에 이르렀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이 해결해야 할 세부 논제 수를 표시해 각각의 풀이 과정을 정확하게 정리, 요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