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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 쌓아 '서술형 문제'부터 잡았죠"

2012/04/15 15:21:17

◇최고 난도 종교학 성적, 5개월 만에 'C+'에서 'A-'로

미국 고교 학제는 한국 대학 체계와 유사하다. 성적을 'D-'에서 'A+'까지 12개 등급으로 나눈 후, 등급별로 최하 0.7점에서 최고 4.3점까지의 점수를 부여한다. 지난 2010년 9월부터 두 학기 동안 임현규군이 교환학생 신분으로 미시간주(州)의 한 고교에서 받은 평균 성적은 2점대. 하지만 지난해 9월, 지금 학교로 전학 온 직후(10학년 1학기)엔 전 과목에서 A(4.0점) 등급을 받았다. 노현찬군의 성적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2쿼터(2011년 11월 7일~2012년 1월 13일) 당시 C+(2.3점)이었던 종교학 성적은 3쿼터(2012년 1월 23일~4월 1일) 들어 A-(3.7점)까지 급등했다.

두 사람은 "시험 유형 중 제일 어려운 건 미국 학교 특유의 서술형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영어 수업(우리나라 '국어' 수업에 해당)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44)가 등장하는 소설을 배웠다면 시험엔 카이사르와 그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B.C. 85~42)의 입장을 각각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식이죠."(임현규) "종교학 시험엔 특정 행동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문항이 자주 나와요. 대부분의 표현이 철학적 용어로 구성돼 있어 문제의 의도 파악조차 쉽지 않죠. 세계사에서도 창의력을 요구하는 과제가 종종 출제돼 까다로운 편이에요. 이번 학기엔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나 사건을 골라 뮤직비디오 형태로 재구성하는 과제가 주어졌어요."(노현찬)

◇하버드대생 튜터의 방과후 수업… 영어 능력 '점프'

노군은 서술형 평가의 고득점 획득 비결을 '언어 능력 향상'에서 찾았다. 특히 그는 "맛있는유학 측이 마련해준 방과후 수업 덕분에 영어 실력이 늘면서 다른 과목 성적도 덩달아 뛰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노군과 같은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주중 매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교과별 튜터(tutor·개인 지도교사)와 함께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과제도 작성한다. 대부분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인근 명문대(학원) 재학생인 튜터는 4명 미만의 학생을 맡아 지도한다.

노군에 따르면 미국 학교 시험공부는 여러 교과의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 소화하는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 공부법의 단점은 하나가 막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거예요. 모르는 게 생기면 곧장 질문해 해결해야 하죠. 튜터와 매일 만나 자유롭게 대화 나누다 보니 영어 실력이 늘더라고요."

시간표를 잘 짜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임군은 맛있는유학 측 상담사와 의논한 끝에 수학 AP(Advanced Placement·대학 학점 선이수제) 코스에 진입했다. 미국 학교 수업은 같은 과목도 강의 난이도별로 구분된다. 초급 학생은 레귤러(regular) 코스, 중급 학생은 아너(honor) 코스, 상급 학생은 어드밴스드(advanced) 코스 수업을 각각 듣는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한해 AP 코스 진입 자격이 주어진다. 일부 명문대는 아예 원서 접수 자격 요건에 'AP 코스 이수'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노군 역시 지난해 유학을 시작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향후 4년간의 수강 계획표와 AP 코스 진입 예정 과목을 정해둔 상태다.

◇협동심·노력도 평가 대상… 봉사 경력 '다다익선'

미국 학교 내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비교과 활동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노군은 "팀 프로젝트 수업 때마다 팀원끼리 참여도 성적을 매기게 돼 있어 서로에 대한 협동심이나 배려가 필수"라고 말했다. 임군은 "수업 이수에 필요한 점수가 좀 모자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일명 '노력 점수'가 더해져 통과할 수 있는 게 미국 학교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임군은 주말마다 인근 지역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 과외 봉사를 해준다. 봉사활동 아이디어는 현재 머물고 있는 집 호스트(주인)의 제안. (맛있는유학 측은 호스트와의 빈번한 교류를 통해 호스트가 자기 집에 머무는 유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한다.)

임군은 과외 봉사를 계속하며 뚜렷한 진로도 생겼다. "수학교육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어요. 그러기엔 아직 점수가 좀 모자라지만 대학 측에 내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공부도, 봉사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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