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0 17:05:54
△KBL 영예의 MVP는 윤호영, 신인왕은 오세근이 차지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 ‘최고의 별’은 윤호영(28세·원주 동부 프로미)이었다. 윤호영은 기자단 전체 80표 중 51표를얻었다. 강력한 MVP 후보였던 오세근(25세·안양 KGC인삼공사)을 눌렀다.
윤호영은 ‘상복(賞福)’ 없는 선수로 통한다. 개인상은 단 한 차례도 받은 적이 없다. 그나마 시즌 중인 지난 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게 전부다. 올스타전 역시 한 번도 초대 받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올해 상무입대를 앞두고 우승이 간절했다. 부족했던 공격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거리포를 연습했다. 3점슛이 좋아지면서 득점력이 향상됐다. 자연스레 김주성(32세)·로드 벤슨(28세)외에 윤호영이란 믿을 만한공격 옵션이 생겼다. 덩달아 팀 성적도 좋아졌다. 윤호영의 활약에 소속팀 원주 동부프로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윤호영에겐 MVP의 영광도 주어졌다. 윤호영은 “지금까지 믿어주신 강동희(46세) 감독님, 팀 형들과 동생들, 동료에게 고맙다”며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은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오세근이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80표 중 72표를 받았다. 오세근의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박찬희(25세)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감독상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강동희감독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승균(38세)이 받았다. 영광의 ‘올 시즌 베스트 5’는 MVP 윤호영과 신인왕 오세근을 비롯, 양동근(31세·울산 모비스피버스)·김태술(28세·안양 KGC인삼공사)·김주성이 각각 차지했다.
△WKBL, 프로 14년 만에 MVP 품은 신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