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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교한 로봇 다람쥐가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각) “미국 과학자들이 야생 다람쥐와 방울뱀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로봇 다람쥐를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진이 개발한 이 로봇 다람쥐는 실제 다람쥐와 크기부터 생김새까지 매우 닮았어요. 심지어 야생 다람쥐가 천적인 방울뱀을 만났을 때 보이는 몇 가지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할 수도 있죠.

연구팀은 다람쥐가 방울뱀을 본 순간 왜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는지, 또 그 순간 다람쥐 꼬리에서 왜 열이 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이 로봇을 사용하게 됐는데요. 이를 위해 연구진은 뱀이 있는 장소 근처에 이 로봇 다람쥐와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잠시 후 뱀이 로봇 다람쥐를 진짜 다람쥐로 착각하고 머리를 물었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애초 밝히고자 한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연구자들은 로봇 다람쥐 외에도 로봇 도마뱀도 제작해 푸에르토리코의 밀림에서 아놀도마뱀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 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