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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아이 성적 '공부 호르몬'으로 올려 볼까?

2012/04/08 18:19:28

자주 햇볕을 쬐고 평소 충분히 자도록 하라

몇 해 전 서점가에 열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 ‘세로토닌하라’는 감정조절이 학습능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널리 알렸다. 마음이 편안해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감정조절을 통한 집중력 향상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 여부에 달렸다. 세로토닌이 잘 분비되게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과 ‘수면’이다. 햇빛이 망막을 통해 들어오면 세로토닌이 분비돼 정서가 안정되고 편안해진다. 충분히 잠을 자는 것도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 세로토닌에는 ‘항상성’이 있어, 어느 정도 분비되면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햇빛을 하루 종일 받는다든지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적당히 자주 햇빛에 노출하거나 매일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공부 성취감을 갖도록 하라

어린이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도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끼친다. 많이 안아주고 칭찬해줘야 한다. 하루에 30분 이상 자녀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기운을 북돋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돕는다. 특히 협동하는 운동의 경우 엔도르핀이 활성화된다. 농구나 축구·배드민턴과 같은 단체운동을 하면 어린이 정서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학부모는 전략적으로 자녀가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쾌락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 본인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단계의 것에 도전해 성취하도록 하면 도파민이 잘 분비된다. 하지만 도파민 역시 세로토닌과 마찬가지로 항상성을 지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으면 아이는 매우 지루해할 수 있다. 도파민이 전해주는 쾌락이 사라지면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꾸준히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습 수준을 잘 살펴주어야 한다. 또 ‘보상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도파민을 계속 분비시키려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학습목표를 달성한 경우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예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높여준다

극복 가능한 정도의 스트레스와 긴장은 어린이의 집중력을 높여준다.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 어린이가 가벼운 긴장감을 느끼면서 집중을 하게 된다. 예컨대 시험 직전에 집중력이 극도로 높아지는 것도 이 호르몬의 분비 덕분이다. 하지만 적당한 선을 넘어서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불안 장애·우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학부모는 긴장과 불안의 경계를 잘 판단해 세심하게 학습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부모의 주도 하에 적당한 보상이 걸려 있는 쪽지 시험을 보는 것도 좋겠다.

공부 효율 높여주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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