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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단계별로 학습 태도·습관 잡아야

2012/04/08 16:45:53

강은현(33)씨는 올해로 ‘경력 3년차 자기주도학습지도사’다. 현재는 서울 대왕중학교·목운중학교, 경기 안산 학현초등학교 등에서 방과후수업 강사로 뛰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의 임무는 ‘단순 지식 전달’보다 ‘학습 태도·습관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 “본인 공부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보다 중요한 건 학습자가 그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는 거죠. 자기주도학습지도사의 역할 역시 자기주도학습에 필요한 감정이나 습관, 태도 등 다양한 자기 관리 요령을 가르치는 데 있습니다.”

강씨는 “가르치는 학생의 연령대에 따라 주요 지도 내용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초등생은 ‘생활 습관 바꾸기’에, 중학생은 ‘시간 관리하기’에, 고교생은 ‘학습 기술 익히기’에 각각 초점이 맞춰지는 식이다. “학습자는 연령대별로 공부에 대한 태도나 이해 정도가 달라지므로 발달 단계에 맞춰 그 시기에 꼭 필요한 부분을 찾아 가르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로 활동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땐 뭐니 뭐니 해도 가르치는 학생의 변화를 가까이서 목격하는 순간이다. “한 번은 중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평균 성적이 51점이던 학생이 절 찾아왔어요. 1년간 그 친구에게 일·주·월 단위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지도했죠. 제 방침을 잘 따라준 덕분에 중3 기말고사 평균 성적이 91점으로 껑충 뛰었어요. 그 학기 ‘자기주도학습 우수상’까지 받았다더군요.”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다. 자기주도학습에서도 이 말은 고스란히 적용된다. “자기주도학습에 도전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건 ‘공들이지 않고 얻으려는 태도’예요. 공부엔 결코 편법이 통하지 않거든요. 노력도 안 하면서 성적이 좋기만 바라는 태도로는 결코 자기주도학습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내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부터 깐깐하게 따지세요.”

권소은씨 조언
전문가 도움받되 '자신감'으로 무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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