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6 16:07:02
임 실장이 교복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건 지난 2006년.“ 어렸을 때부터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대학교에서도 의상디자인을 전공했고요. 디자인을 배우면서 소재 쪽으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그러다 학생복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소재에 따라 완전히 달라 보이는 게 교복이거든요. 재밌더라고요. 대학교 졸업 직전 학생복 전문회사에 입사하면서 교복디자이너로 거듭났죠.”
임 실장에 따르면 교복 디자인은 일반 디자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인의 경우 발육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기성복을 사이즈별로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성장기의 학생들은 다릅니다. 키가 한 달에 10㎝가 자라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 신체의 변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선이 쉽도록 시접 분량까지 따져야 해요. 시접이 넉넉해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으니까요. 소재도 중요합니다. 3년내내 입어도 새것처럼 입을 수 있도록 최고급 원단을 선택합니다. 활동성을 고려해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소재를 포함시키는 것도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