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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대학의 '강의 중심' 교육은 여전하다"면서 "교수 중심의 강의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30년간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강의한 김용민 총장은 "한국 대학에 와 보니 교수들이 연구를 핑계로 본연의 임무인 교육을 저버리고 있더라"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교수의 특권인데, 연구하느라 교육에 힘을 쏟을 수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했다. 지난 1일 오후 제주에서 세계적 대학 평가 기관인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두 총장은 '아시아 대학의 비전'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한국을 포함, 아시아 대학들의 문제점을 '주입식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글(Google)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온갖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대에 여전히 일방향 교육을 고집하는 아시아 대학에는 큰 변화가 필요하며, 현재의 상태로는 아시아 대학들이 글로벌 톱 그룹으로 진입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