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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재수' 이렇게 승부하라] 재수 생활, 혼자선 경쟁력 없다고? 엄격한 '독재(독학 재수)'는 힘이 강하죠

2012/04/05 03:08:42

김공렬 “수능 시험장 환경에 적응하려 연습”

“시중에 나와 있는 공부법 관련 책과 대입 성공 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실력이 조금씩 쌓이니 똑같은 내용도 달리 읽히더라고요.”

김공렬씨는 지난달 스물일곱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연세대 생명공학부)이 됐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암의 일종인 골육종에 걸린 이후 정상적 학교 생활을 하지 못했다. 중·고교 과정은 어찌어찌 검정고시로 마쳤지만 수능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체력적 결함과 싸우며 대입에 도전해 온 7년은 그를 ‘공부법의 달인’으로 만들었다.

대입 도전 당시 김씨의 최대 문제는 부족한 기본기였다. 고심 끝에 그가 선택한 방식은 인강과 EBS 연계 교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지난해의 경우,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란 생각으로 제일 어려운 수리영역은 과감히 포기하고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공부에 집중했어요. 인강을 수강할 땐 팁(tip)이 될 만한 것들을 교재에 적어두고 반복해 익혔습니다.”

수능 당일 환경에 익숙해지려는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사설학원이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활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독학 재수에 성공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제일 나쁜 습관은 타인의 사례를 무비판적으로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거예요. 그런 오류만 피한다면 혼자 공부한다고 해서 무조건 불리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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