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1 16:04:10
17세기 무렵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스파한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시민들의 왕성한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스파한은 세계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시내엔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비롯, 뛰어난 건축물들이 많아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명성이 자자하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맘 광장은 이스파한의 중심부에 있는데, 관광·산책·쇼핑 등 모든 것이 이 광장에서부터 시작된다. 남북 길이 500, 동서 길이 160에 이르는 광장은 여러 건물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엔 연못과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엔 멋스러운 모스크와 수크(시장터)가 있다.
광장 남쪽에 위치한 이맘 모스크(왕의 사원)는 페르시아 건축 기술이 빚어 낸 걸작품이다. 완공하는 데만 26년이 걸렸으며, 총 1800만 개의 벽돌과 47만2500개의 채색 타일이 사용됐다.
광장 서쪽에 있는 알리카푸 궁전은 사파비 왕조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목조 건축물이다. 6층 건물로 2층 발코니에서 이맘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과거엔 왕이나 귀족들이 이곳에서 폴로 경기를 관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