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두통·성욕 저하 등 다양한 증상 동반
피로의 증상 또한 다양하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오후 내내 졸음이 쏟아지거나 나른함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이나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근육통, 우울증, 성욕 저하나 성기능 감소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피로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40대 이후에 갱년기 증상과 함께 유독 두드러지는 사례가 많다. 만성피로는 보통 피로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흔히 푹 쉬면 나아진다고 여기지만 원인을 찾아 개선하지 않으면 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며 "지속되는 피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봄나물로 대표되는 봄 제철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폴리페놀, 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봄나물은 몸속 염증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제철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만성피로의 치료는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네랄·유기산 분석, 타액 호르몬 검사, 음식 면역반응 검사, 위·장내 세균 및 독소 검사 등을 통해 에너지대사를 방해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호르몬 치료, 식이요법 등 3~6개월 치료를
치료 방법에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을 비롯해 호르몬제나 항 염증제, 항 산화제, 비타민, 미네랄 등을 주입·복용하는 약물치료 등이 쓰인다. 이 원장은 "만성피로 환자의 경우 3~6개월 치료를 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차병원그룹이 운영하는 종합건강관리센터 차움은 만성피로의 진단과 치료에 특화된 '만성피로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의 원인을 분석하고 호르몬·미네랄 요법과 영양관리를 비롯해 운동요법 등 개개인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원장은 "기존 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 늘 몸이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러 증상을 겪는다면 전문화된 만성피로 검진을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차움의 건강검진은 개인실에서 이동할 필요 없이 의료진이 찾아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한 CT, 간경화검사가 가능한 MRI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췄다. 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되면 원하는 의료진을 선택해 즉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