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경계하라!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속에서 코르티솔(cortisol)이란 호르몬이 나온다. 김상우 원장에 따르면 코르티솔은 식량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위기에 놓인 수렵기 원시 인류가 온몸을 ‘전시 체제’로 자동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분비된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이다.
김 원장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의 코르티솔 분비량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코르티솔은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 몸속 단백질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대표적. 김 원장은 “지방은 높은 칼로리 때문에 소모 속도가 느려 영양분 저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때 머리카락에 있는 단백질도 지방으로 흡수된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빠지는 게 대표적 현상.
코르티솔은 수면과도 관계가 깊다. 코르티솔이 뇌파 중 수면을 촉진하는 ‘알파(??)파’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 알파파가 부족하면 깊이 잠들지 못하고 밤새 꿈을 꾸거나 이튿날 하루 종일 피로감을 느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박 수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 갑작스러운 복통 역시 코르티솔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김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대장을 민감하게 만들어 대장 운동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는 설사나 통증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