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15:24:51
제목: 샌드위치와 분수
2교시 때 선생님께서 가져오라고 하신 샌드위치로 분수에 대해 배웠다. 선생님은 샌드위치를 네 조각으로 똑같이 나눈 후 그 중 하나를 친구와 나눠 먹으라고 하셨다. 난 한 조각을 다시 2등분해 친구와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선생님은 "남아 있는 샌드위치는 전체를 4등분한 것 중 세 조각이니까 4분의 3(3/4)이 되고, 둘이서 나눠 먹은 한 조각은 4분의 1(1/4)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분수 공부를 이렇게 하니 머리에 더 잘 들어왔다. 앞으로 분수 공부는 입으로 쏙쏙 배우면 더 잘될 것 같다.
위 글은 초등 2년생 어린이가 쓴 ‘수학일기’다. 수학일기는 정해진 형식 없이 수학에 대한 느낌을 자연스럽게 기록하는 글이다. 주요 소재는 수업 경험이나 기타 생각 등. 형식도 작성자가 편한 대로 정하면 된다. 수학일기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수단이란 점에서 효과적이다. 수학일기 쓰기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초등 3학년 전후다. 단, 처음부터 분량에 신경 쓰기보다 가볍게 시작한 후 점차 길게 쓰는 연습을 시키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