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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건강 프로젝트 (2) 맑은 눈, 밝은 눈!

2012/03/23 09:33:57

◇TV, 컴퓨터, 스마트폰 “아이들의 눈은 피곤해”

시력이상이란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쓴 경우를 가리킨다.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력이상은 바로 ‘근시’. 사물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혀 먼 곳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시력에 이상이 생기면 수업 중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업 내용에도 흥미를 잃기 쉽고 학습 능력도 저하된다. 근시에 원시(가까운 곳이 잘 안 보이는 것) 혹은 난시(가까운 곳과 먼 곳 모두 잘 안 보이는 것)까지 겹치면 더 힘들다. 이 경우 시력이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눈에 힘을 3배가량 더 준 채 생활해야 한다. 공부를 할 때도 3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김진국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초등학생 시기 근시가 생겨나는 주요 원인은 가까이 있는 대상을 집중해 바라보는 근거리 작업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V 시청이나 책 읽기, 컴퓨터 작업 등이 대표적인 근거리 작업에 해당된다.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도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위협한다. 이들 전자기기를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눈에 피로가 쌓여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안 보이는 ‘가성근시’가 올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 가성근시를 방치할 경우에는 진짜 근시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약시’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도 늘고 있다. 약시는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정상적인 시력이 나오지 않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조기 학습 등 환경적 요인이 약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근시를 잘 관리하지 못했을 때도 약시가 생길 수 있다.

◇초등생, 6개월~1년마다 안과 검진받아야

어린이들의 시력이상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다. 김 원장은 “눈이 나쁜 어린이는 물론, 정상 시력인 어린이도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신체 성장과 더불어 안구도 함께 성장한다. 근시도 안구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시력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 진단으로 가성근시 판정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안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눈 체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성근시를 일으키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근시 판정을 받았다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근시가 일단 시작되면 시력은 계속 떨어진다. 가성근시와 달리 생활습관을 고쳐도 없어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처방받게 되며 더이상 근시가 진행되지 않도록 시력을 보호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건 시력이상이 생기기 전에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바른 자세로 책을 읽고 TV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경우 화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눈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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