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1 14:58:41
◇강의 횟수 줄고 내용은 알차졌다
올해 EBS 수능 강의 중 언어·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은 방영 횟수가 줄었다. 언어영역은 학업 부담 경감을 이유로 교재 분량이 축소돼 강의도 덩달아 줄어든 경우. 대신 내용은 더 알차졌다. 유종현 교사는 "올해는 차시별로 문학 강의 땐 1개 지문, 비문학 강의 땐 2개 지문을 각각 다룬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진 문학 강의 시 지문 2개, 비문학 강의 시 지문 3개를 언급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세부 과목 수가 워낙 많은 탓에 수강생 측이 강의 감축을 요구했다. 사회탐구 영역 강좌는 지난해 1개 과목당 56편(616편·11개 과목)에서 42편(462편·11개 과목)으로 줄었다. 줄어든 분량은 학력평가 대비 특강, 등급업 특강, 모의평가 대비 특강 등 수능 비연계 교재 관련 심화강의다. 과학탐구 영역 강의 역시 1개 과목당 56편(448편·8개 과목)에서 45편(360편·8개 과목)으로 차시가 줄었다.
교재나 강의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부 과목·단원은 지난해 수능에 새롭게 등장한 문제 유형이 추가되며 다소 어려워졌다. 이하영 교사는 "지난해 수능 수리영역 문제 중 수험생 사이에서 어렵다는 이유로 화제가 된 30번 문항 유형이 올해 교재에 포함돼 해당 단원의 난이도가 다소 올라갔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