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는 눈을 크게 뜨고 책을 찾기 시작했어요.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 칸까지 순식간에 다 둘러봤는데 책이 보이지 않았어요. '이상하다. 왜 없지? 분명히 여기에 있을 텐데. 다른 사람들 오기 전에 빨리 빌려야 하는데….'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며 다시 천천히 책을 찾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이상하게 보라가 찾는 책만 보이지 않았어요. 그 사이 아이들이 하나둘씩 도서관에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어. 책 제목을 하나하나 읽으며 찾아보는 거야.'
다시 맨 위 칸부터 책꽂이가 뚫어져라 책제목이 적힌 책등을 하나하나 살폈어요. 드디어 그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보라의 눈높이인 3번째 칸에 있었지요. 주황색 바탕에 제목이 적힌 책등이 어서 자기를 선택해 달라며 보라에게 손짓하는 것 같았어요.
●창의력 문제 1그토록 찾던 책이 보라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 이야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