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8 15:47:55
연구팀은 16세기 문서 분석 등 오랜 탐사·조사 끝에 바사리의 그림 뒤에 벽화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다빈치는 1505년 피렌체 공화국의 부탁으로 이곳에 ‘앙기아리 전투’를 그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앙기아리 전투는 1440년 피렌체 공화국이 밀라노를 상대로 승리한 전투를 말하는데요. 당시 그는 새로운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다가 실패,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피렌체를 떠났어요.
그로부터 50여년이 흐른 후 다빈치의 이 작품은 베키오 궁전이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에서 사라졌습니다. 공사 작업은 바사리가 맡았죠. 세라니치 교수는 “바사리가 차마 다빈치의 걸작을 훼손할 수 없어 새로 벽을 세우고 그 위에 자신의 벽화를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작품이 진짜 다빈치의 작품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한 다빈치의 작품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사리의 작품을 망가뜨릴 수 있단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르네상스 시대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