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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中 "올 성장률 7.5%"

2012/03/11 16:29:37

중국 원자바오(70세) 총리는 지난 5일(현지 시각)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앞서 정부보고서를 공개,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는 7.5%”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올해 물가를 지난해와 같은 4% 선에서 억제하겠다”고 밝혔어요. 모든 경제 부문 인민들의 발전을 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죠.

지난 2003년 3월 총리에 취임한 원자바오 총리는 성장을 중시하는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취임 3년째인 2005년, 성장 목표치를 7%에서 8%로 높였어요.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번진 2008년과 2009년에도 그 목표치를 낮추지 않았죠.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수(국내 수요)에 더욱 신경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노무라증권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장지웨이는 이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수출·투자 대신 내수를 본격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해왔지만,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 내수 키우기 작업이 한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홍콩의 한 경제 전문가의 말을 빌려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유럽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침체한 가운데, 중국 내수는 아직 성장을 이끌 만큼 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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