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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간엔 지도, 음악 시간엔 악보가 '쑥쑥' '센스 만점' 수업 지루할 틈 없네!

2012/03/11 16:56:57

◇교사 판서 내용, 학생 패드에 ‘실시간 전송’돼

지난 2일 세종시 첫마을에 문을 연 스마트스쿨은 모두 4개다. 유치원(참샘유치원)·초등학교(참샘초등)·중학교(한솔중)·고등학교(한솔고) 등 마을 내에 위치한 학교가 전부 스마트스쿨로 지정됐다. 참샘초등은 그중에서도 ‘선도 학교’로 가장 완벽한 유비쿼터스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 학급 수는 24개이며 수용 가능 인원은 총 675명이다. 스마트스쿨에 대한 관심 덕분인지 개교 이틀 만에 525명이 ‘참샘’ 이름표를 달았다. 이곳 학생들은 전원 전자학생증을 소지하고 있다. 등교하는 순간, 교문에 설치된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리더기가 학생증을 인식해 출석 처리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그와 동시에 학부모에겐 자녀의 등교 메시지가 전달된다.

참샘초등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전자칠판, 전자교탁, 스마트패드, 메시지 보드, 무선 안테나(AP)가 설치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 전자칠판 옆에 설치된 메시지보드는 그날치 학사 일정과 교내 행사를 알려준다. 교실 입구에 설치된 스마트보드에 학생증을 갖다 대면 시간표와 자신의 상벌점, 그날의 점심 급식 식단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마트스쿨의 위력은 수업 시간에 더욱 잘 발휘된다. 일례로 교사가 전자칠판에 문제를 쓰면 학생들의 패드에도 동일한 내용이 떠오른다. 문제 푼 학생의 답안이 칠판으로 재전송돼 문제 풀이 과정이나 정보를 학생 전체가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사회 시간엔 지도를, 음악 시간엔 관련 악보와 동영상을 각각 띄울 수 있다. 수업에 방해되는 각종 유해 사이트는 스마트패드에서 자동으로 걸러낸다.

조현지(6년)양은 “수업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며 엄지를 추켜올렸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필기해주신 내용이 실시간으로 제 패드에 뜨는 게 무척 신기해요. 수업 때마다 다양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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