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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떠나자! 체험학습] 국내 최대 규모 우주테마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2012/03/07 17:43:51

지난 2일 찾아간 센터는 공기부터 남달랐다.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조금 걷다보니 계명산 형제봉 자락에 자리 잡은 천문대와 스페이스센터, 케이블카, 스타하우스 등 주요 시설이 한눈에 펼쳐졌다. 장흥면 산림지역 내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덕분에 자연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피톤치드 숲’이라 불리는 산책코스와 산림 욕장도 갖추고 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스페이스센터다. 이곳엔 돔영상관인 ‘플라네타리움’과 국내 최초 우주과학 교육 센터인 ‘챌린저러닝센터’가 있다. 돔영상관에서는 둥그런 천장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영상을 통해 밤하늘을 여행하고 우주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챌린저 러닝센터는 ‘우주 탐사 시뮬레이션’을 경험하는 곳. 우주선 목성1호의 대원이 되어 우주를 비행하고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으로 4시간이 소요된다. 단체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낮에도 밤에도 별을 만나다

해발 440m에 위치한 천문대에 오르려면 반드시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케이블카는 경사 길이는 627m로 남산 케이블카 (605m)보다 조금 길다. 케이블카를 타고 6분 정도 이동하면 송암스페이스센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천문대에 도착한다.

1층 영상강의실에서 하늘과 우주, 별자리에 대한 기본 설명을 들은 뒤 본격적인 하늘 관측을 시작하게 된다.

3층에 있는 관측실은 다시 주 관측실과 보조 관측실로 나뉜다. 주 관측실인 ‘뉴턴관’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망원경이 있다. 지름 600㎜짜리 거울이 들어 있는 반사망원경으로 사람의 눈보다 10000배 밝게 볼 수 있고 1300배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보조 관측실인 ‘갈릴레이관’에도 5대의 성능 좋은 망원경이 갖춰져 있다. 이들 망원경을 이용해 관람객들은 낮이든 밤이든 별을 볼 수 있다. 춤추듯 일렁이는 태양의 코로나와 흑점도 관찰할 수 있다.

◇천문 관측 위해선 날씨 확인은 필수!

밤늦게까지 천문대에서 별을 본 뒤에는 ‘스타하우스’에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단체 관람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객실 천장 일부가 유리창으로 돼 있어 밤에 온 가족이 누워 별을 보는 운치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야광별 지도 만들기’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름 방학인 8월경에는 ‘영어우주과학캠프’가 열 린 다 . 7명의 NASA(미 항공우주국) 연구원들에게 직접 우주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2박3일 코스 프로그램이다.

윤태영 송암스페이스센터 계장은 “천문관측을 위해선 반드시 날씨를 확인하고 센터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은 구름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날도 케이블카 운행이 어려울 수 있어요. 맑은 날 천문대를 찾아 가슴속에 아름다운 별과 추억을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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