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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2012년 지구촌 선거 열풍

2012/03/04 17:46:40

◇프랑스, 박빙 승부|올랑드 VS 사르코지

다음 달 22일 프랑스에선 대통령 선거가 치러집니다. 현재 여러 후보 중 프랑수아 올랑드(58세) 프랑스 사회당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3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요. 올랑드 뒤를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57세) 현 대통령이 26%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랑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국민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연소득 15만 유로(약 2억2600만 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재(41%)보다 4%포인트 높이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죠.

일부 프랑스 부자들은 이 같은 정책에 반발해 스위스 등 인근 국가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올랑드 선거 캠프 측은 “부자가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는 건 부자들에게서 재산을 빼앗고자 하는 게 아니라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차기 지도자 확정|시진핑 부주석

오는 10월 중국에선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선 시진핑(59세) 부주석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확정됩니다. 마오쩌둥(1893~1976년)·덩샤오핑(1904~1997년)·장쩌민(86세)·후진타오(70세) 등에 이어 중국의 제5세대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거죠.

그런데 최고 지도자가 미리 결정된 게 좀 이상하다고요? 맞아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 국가에선 대통령 등 최고 지도자가 선거를 통해 결정됩니다. 개표가 이뤄질 때까지 그 누구도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죠. 하지만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선거가 치러지지 않습니다. 대신 당 고위 간부들이 그간 활약을 고려해 특정 인물을 지도자로 내정(內定·정식 발표가 나기 전에 이미 내부적으로 인사를 정함)하죠. 시진핑은 지난 2008년 3월 국가부주석에 임명되며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 받았습니다.

◇미국, 오리무중|오바마 대통령의 연임 성공?

미국은 11월 6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51세)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주된 관심사죠. 공화당은 4년 만에 권력을 되찾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별달리 내세울 만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 오바마 대통령을 일찌감치 후보로 정했습니다. 공화당은 6월쯤 주(州)별 선거를 마무리하고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죠. 총 7명이 경쟁하고 있지만, 미트 롬니(65세)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시간과 애리조나, 두 곳에서 열린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젊은 보수’ 릭 샌토럼(54세) 전 상원의원도 공화당의 주목할 만한 후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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