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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과 1:1 대화 '24시간 영어 노출'

2012/02/28 15:06:41

태진군이 필리핀에서 머문 기간은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현지 최고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알라방에서 진행하는 클래스온의 '관리형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변화는 서서히 나타났다. 클래스온은 매일, 매주, 매월 학생의 성취도를 홈페이지에 올린다. 이군의 쓰기 과제가 올라온 건 무려 두 달이 지나서였다. 그러나 고씨는 감격했다. '애플' 철자도 겨우 쓰던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무려 열다섯 문장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태진이는 얼마 뒤 화상통화를 할 때는 친구들과 자연스레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래스온은 말하기 수업도 학생 4명 이하의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매일 한 시간은 미국인 교사와 발음을 교정한다.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눈에 보일 만큼 쑥쑥 자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고씨는 "100% 만족한다"며 "6학년이 되면 한번 더 필리핀에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어린 자녀를 혼자 외국으로 연수 보내려면 부모들은 걱정이 앞선다. 혹시 향수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생활이 흐트러지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정희원(서울 도곡초 5년)양의 어머니 차연주씨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북미 지역 홈스테이를 고려했지만, 부작용이 염려됐다. 차씨는 필리핀 관리형 유학으로 방향을 바꿨다. 그는 "또래 친구가 많아 외롭지 않은데다가, 하루 12시간 이상 수업하는 빡빡한 일정과 엄격한 생활 관리가 믿음직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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