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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신문활용교육] [생생뉴스 NIE 여행] 프랑(프랑스)·마르크(독일)·리라(이탈리아)화는 왜 사라졌을까?

2012/02/28 00:07:10

화폐는 국가의 얼굴로 여겨집니다. 세계 여러 나라는 자국의 화폐에 국가를 빛내왔던 인물이나 문화재를 새겨왔지요. 프랑스는 예술의 중심지답게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작곡가 드뷔시, 에펠탑을 건축한 에펠 등을 프랑화(貨) 지폐에 넣었어요. 마르크화 지폐에는 독일의 문호 괴테와 수학자 가우스가 나오죠.

그런데 유럽의 여러 나라는 왜 유로화를 공통으로 사용하게 된 걸까요? 유로화는 유럽국가가 통합되어 만들어진 유럽연합(EU)의 상징입니다. 유럽 각국들은 예부터 영토 확장과 경제 번영 등을 위해 숱하게 전쟁을 치러왔습니다. 그래서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유럽이 공동체를 이뤄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이러한 움직임 덕택에 1958년에는 유럽경제공동체(ECC)가 설립됐고, 이것이 발전해 1993년에 지금의 유럽연합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2002년 1월 1일부터는 유럽연합 12개국이 각자 사용하던 고유의 화폐를 폐지하고 본격적으로 유로화를 도입했어요. 전 세계를 지배하던 미국 달러화에 버금가는 강력한 화폐가 등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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