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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지고 눈 나빠지고···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2012/02/26 16:34:56

◇성장세 둔화··· 비만은 증가

검사 결과 학생들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좋아졌지만 성장세는 둔화됐다. 우선 평균 키는 초등 6학년 남학생이 150.40㎝, 여학생이 151.12㎝로 20년 전보다 각각 6.04cm, 5.21㎝ 커졌다. 그러나 성장세는 주춤했다. 6학년 남학생의 경우 1981∼1991년에 4.46㎝, 1991∼2001년에 3.86㎝ 자랐으나 2001∼2011년에는 2.18㎝ 자라며 성장 폭이 줄어들었다. 몸무게도 정체 추세다. 6학년 남·여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45.98㎏, 44.40㎏으로 20년 전보다는 8.36㎏, 6.13㎏ 늘었지만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비만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조사 결과 비만 학생 비율은 전체의 14.30%(경도비만 7.49%, 중등도비만 5.54%, 고도비만 1.26%)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늘며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고도비만율도 전년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시력이상 비율 처음으로 50% 넘어

시력이상 비율은 57.57%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시력이상은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쓴 상태를 뜻한다. 시력이상 비율은 10년 전(2001년) 39.53%였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부정교합 등 구강질환이 있는 학생은 59.32%로 조사돼 전년(61.52%)보다 줄었다. 특히 충치 등 치아우식증을 앓는 학생은 28.89%로 10년 전(49.49%)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밖에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57.71%, 중학생 64.39%, 고등학생 66.32%로 전년보다 3∼4%포인트 올랐다. ‘권장 운동량(주 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은 초등학생 51.72%, 중학생 31.65%, 고등학생 22.08%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눈에 띄게 낮아졌다.

교과부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건강증진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건강증진모델학교’ 100곳을 선정·운영하는 등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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