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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강사가 알려주는 영역별 공부법

2012/02/14 16:20:26

②수리_ 배승노 김영일교육컨설팅 강사 - 이해 없는 반복 학습은 시간 낭비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수학 잘하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조지 부시(62)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국정 연설에서 한 말이다. 그는 왜 이렇게 수학을 강조했을까? 고대 문명의 발상지를 비롯해 페르시아·그리스·로마 제국, 2차대전 당시 독일 등 역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패권 국가엔 공통적으로 훌륭한 수학자가 많았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엔 미국이 수학을 기반으로 세계 한가운데에 우뚝 섰으면 하는 야망이 담겨 있다.

우리가 부시 대통령처럼 거창한 뜻을 품고 수학을 대할 필요는 없다. 본래 수학의 학습 목표는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익혀 제대로 활용하려는 데 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대학 입시에서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다들 수학 공부에 열을 올린다.

“전 왜 수학에 소질이 없을까요?” 대부분의 수학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받는 질문이다. 공부법을 몰라서? 기초가 부족해서? 아니다. 수능이나 내신 등 수험생이 접하는 각종 시험은 대개 제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도록 돼 있다. 따라서 문제를 접했을 때 재빨리 응용 가능한 공식이나 풀이 방식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반복 학습 못지않게 중요한 건 ‘정확한 이해력’이다. 하나의 문제를 풀 때 그것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무수히 많다. 따라서 하나의 문제를 충분히 숙지한 후, 여러 각도에서 집요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수학 특유의 ‘패턴’을 이해하고 이해와 반복을 거듭해 자기 적성에 맞는 공부법을 계발해야 한다.

수학 교사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상당수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넌 해도 안 된다”란 생각을 심어준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이야말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변의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한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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