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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장순근 박사의 생생 극야 일기③<끝> '아··· 해뜰날이 가까워 오는구나'

2012/02/12 16:23:59

2월 5일 (일요일)

메일함을 열어보니 8차 월동 때 시설을 담당했던 신용억 선생이 소년조선일보 연재를 보고 소식을 전해왔다. 또 다른 메일에는 중국 여자학자가 보낸 오로라 사진 3장이 들어 있었다. 한 마디로 장관이었다. 그에 견주면 내가 지난달 24일 봤던 오로라는 아이 장난이나 마찬가지였다.

낮 12시.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웠어도 창가에서 일기를 쓸 수 있을 정도로 밝다. 이제 13일만 더 있으면 해가 뜬다. 어둠은 다 갔다. 오로라도 밤에만 보일 것이다. 낮은 오로라를 보기엔 너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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