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은 대원군은 전국에 척화비²를 세웠어. 척화비는 물리칠 ‘척’에 화합할 ‘화’자를 새긴 비석인데, 서양과 절대로 무역 관계를 맺거나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가 담겨 있었지. 결국 대원군은 서양과 통상을 맺거나 교류하지 않겠다는 통상수교 거부정책(쇄국정책)을 펼치며 나라의 문을 굳게 닫아 버렸어.
여기서 잠깐, 무역을 하자면서 조선에 다가온 서양의 여러 나라를 침략자로만 이해하고 조선을 지키고자 했던 대원군의 행동에 대해서 너희 꼬마 역사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그리고 조선의 다른 사람들도 흥선대원군과 똑같은 생각이었을까?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이 돼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렴. 이런 문제는 단지 조선후기 흥선대원군 시절에만 일어나란 법은 없으니까 말이야.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더욱 와 닿을 수도 있단다.
오늘의 퀴즈
프랑스와 미국의 통상 요구를 물리친 흥선대원군이 물러나자 고종은 결국 1876년 이 나라와 처음으로 무역 관계를 맺었어. ‘강화도 조약’으로 불리며 조선이 외국과 최초로 조약을 맺은 이 나라는 어디일까?
①영국 ②일본 ③중국 ④러시아
※지난 호 퀴즈 정답 : ①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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