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6 03:05:55
[최승윤 오가다 대표] '목표 소문내기 전략' 채찍 됐죠
최승윤 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사업가를 동경하며 직접 만든 ‘손명함’을 반 친구들에게 돌릴 정도였다. 그저 막연하게 사업가를 꿈꾸던 그에게 구체적 목표를 심어준 건 당시 담임 선생님. ‘어떤 사업가가 되고 싶으냐’는 선생님의 질문을 받은 직후부터 그는 진지하게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교(서울 양정고)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2001년, 그는 ‘일’을 벌였다. “손기정(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선생님이 학교 선배세요. 그해 선생님은 노환으로 한창 투병 중이셨죠. 전 당시 전교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손기정 선생님 쾌유 기원 편지 쓰기 캠페인’을 벌였어요. 그렇게 모인 편지를 선생님께 직접 전달해드렸습니다. 그 편지들은 지금도 손기정기념관(서울 중구 만리동)에 잘 보관돼 있답니다.”
최 대표에겐 오랫동안 고집해 온 독특한 습관이 하나 있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주변에 널리 알리는 것. “고2 때 친구들 앞에서 ‘전교 2등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어요. 이후 친구들 앞에서 창피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목표를 이뤘죠. 그때 이후 늘 목표가 정해지면 주변에 알리곤 했습니다.”
2009년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한 오가다는 '세계 최초 한방차 프랜차이즈'로 주목받으며 2010년에는 '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그는 “지금의 날 있게 한 원동력은 어머니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학창 시절, 어머니는 매일 아침 절 깨우시면서 ‘승윤이 넌 뭐든 할 수 있다’며 늘 힘을 북돋워주셨죠. 그 덕분인지 요즘도 전 도전이 두렵지 않아요. 목표만 분명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믿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