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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또다른 마약] [1] 밥먹자 해도 안듣고, 게임 끄면 울고불고… 매일 아기와 전쟁

2012/01/31 03:05:13

그러나 몇달 뒤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다. 또래 친구들이 집에 와도, 아이들이 인형·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놀아도 혜인이는 아이패드만 만졌다. 처음 반짝했던 한글 공부도 진전이 없어 또래에 비해 언어구사 능력은 되려 뒤처져버렸다. 요즘 이씨는 혜인이에게서 아이패드를 떼어놓기 위해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아이를 망친 것 아닌가 싶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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