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활에서 가장 큰 유혹 중 하나가 온라인 게임과 텔레비전, 핸드폰이다. 특히 남학생들에게 게임은 수험생활의 가장 큰 ‘적’이다. ‘쉬는 시간에 잠깐만’은 어느 순간 ‘10분만 더’로 바뀌고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기기 십상이다. 핸드폰으로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도 집중을 방해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소통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친구들의 문자에 일일이 답하다 보면 공부에 몰두하기 어렵다.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위한 첫 단추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스스로 통제가 어렵다면 이들 요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 학원을 찾은 손진석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온 온라인 게임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2011학년도 수능 성적은 언어와 외국어 6등급, 수리 ‘나’형 4등급이었다. 게임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기숙학원을 선택한 그는 2012학년도에 언어와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았다. 수리는 ‘나’형에서 ‘가’형으로 바꿨음에도 백분위 98%로 1등급을 받았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세 번을 이사했다는 고사성어처럼 환경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굳은 ‘의지’와 건전한 ‘환경’이 갖춰진다면 분명히 지난해와는 다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내게 맞는 학원을 선택하라"… 김향돈 서울 케이스사관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