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미술·음악·역할극··· 상처 난 마음 '심리치료'로 보듬어

2012/01/29 16:58:54

◇말 못할 사연, 장난감으로 표현하다

놀이를 매개로 내담자(來談者·심리치료에서 상담을 받는 자를 일컫는 말)의 마음을 치유하는 놀이치료의 경우,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연령이라면 누구나 상담이 가능하다. 놀이치료사는 놀이 활동 내용을 토대로 내담자의 내면을 분석한다. 치료사는 아이에게 왜 특정 놀이기구를 집었는지, 무슨 생각으로 특정 모양을 만들었는지 등 자신이 추측한 내용을 들려주며 내담자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초등 4·5년생부턴 모래놀이치료가 효과적이다. 내담자가 모래 상자 위에 여러 가지 피규어(인간·동물 형상의 모형 장난감)를 얹어 만들어내는 형상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치료법이다. 이때 내담자는 피규어가 놓인 상황에 자신의 느낌을 투영(投影)해 대답하며 마음 깊이 묻어둔 상처를 하나둘 털어놓게 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