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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호 선생님의 똑똑! 상담실] 부정적인 마음부터 씻어주세요

2012/01/25 15:53:14

위의 세 가지 소망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권투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권투 선수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지난 10월에 만난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는 엄마라고 합니다. 자신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들어 하는 엄마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합니다.

호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키 많이 컸다는 소리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또 지금까지 좋았던 순간들을 물었습니다. 6학년 때 체육시간에 줄넘기와 축구경기를 하면서 선생님에게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태권도 2단 자격증 받았을 때, 친구들이 노래 잘한다고 했을 때 등등 여러 가지를 말을 했습니다.

가장 슬펐을 때는 운동하다가 다쳤을 때라고 합니다. 그래도 태권도를 배울 땐 정말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슬픈 것은 7살 때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다고 합니다. 호주에게는 부모의 이혼이 강한 부정적 감정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부정적 감정들이 알 수 없는 행동으로 표출되었던 것입니다. 본인도 왜 그렇게 행동하는 줄을 모르는데 담임선생님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겠습니까?

‘호주’와‘두려워 우는 7살 호주’ 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 완강하게 거부하던 호주는“사람이 살다 보면 겪는 게 있고, 그냥 그것을 경험한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라고”어린 호주에게 말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기분이 시원하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원인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본 해결 되지 못한 부정적 감정과 생각들입니다. 그 부정적 감정의 가장 강한 치료제는 바로 놀이, 즉 즐거운 활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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