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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만으론 성공 못해… 단단한 밑천 만들어야"

2012/01/17 13:31:43

책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다.

"어려서는 노는데 미쳤고, 디자인을 만나서는 공부에 미쳤고, 회사를 차리고서는 일과 사람에 미쳤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열정을 갖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는 모습, 즐기는 모습 혹은 부딪혀 나가는 모습을 보면 '미쳤다'란 표현을 많이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면 나도 무언가에 미쳐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앞으로 더 많이 미치고 싶은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나 할까?"

중·고교 시절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던데….

"공부는 꼴등, 노는 것은 1등. 이것이 나의 청소년 시절이었다. 공부에는 처음부터 흥미도, 재능도 없었다. 간신히 들어간 대학에서 소위 '학사경고'를 받고 미국의 미시건대학으로 도피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덕분에 디자인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시각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꾸고 이듬해 'SVA(School of Visual Art)'에 입학해 내 인생과는 거리가 멀 것만 같았던 '장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지금껏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까페라떼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략, 디자인, 소비자 조사, 클라이언트PT, 실제품 생산 등 모든 부분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프로젝트였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과 소비자의 욕구가 일치하는지, 광고주와 소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등, 크리에이터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을 한 번 더 얻게 해준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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