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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왕따자살 18일째] 초등생부터 무섭다… 조숙해지면서 폭력도 빨리 배워

2012/01/06 01:00:38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경기도의 B씨는 지난달 아들의 행동과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들이 집에서 B씨의 지갑을 훔치려 한 것을 발견해 야단을 쳤더니, 일주일쯤 뒤부터 누군가에게 매일 맞고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들을 밤새 설득해 전말을 파악한 결과, 아들이 몇 달 전부터 같은 반 '일진'의 요구에 따라 정기적으로 용돈을 상납해왔고, 최근엔 일진이 그 돈을 두 배로 늘리라고 요구했던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일진이 요구하는 돈을 감당 못하게 된 아들이 겁을 먹고 엄마 지갑에까지 손을 댔던 것"이라며 "정기적으로 돈을 뜯어내고 안 가져오면 폭행하는 것은 중·고교생들 사이에서나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이버 폭력도 '테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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