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2 16:43:16
친구 어머니께선 제 계획을 들으시더니“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보부상이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자회 이름도‘보부상 바자회’라고 정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제 보부상 바자회 준비 노하우를 알려 드릴까 합니다.
◇예성이의 보부상 바자회, 이랬어요
토요일이었던 지난해 11월 19일, 학교에서 학예회가 열렸습니다. 뒤풀이 행사로 반 친구들과 토요일 점심파티를 열기로 했어요. 전 그날을 보부상 바자회 날로 정했답니다. 바자회에 낼 물건으로 이젠 거의 읽지 않는 영어책들을 골랐습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 바자회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파티 공간 한쪽에서 진행됐습니다. 생각보다 호응이 컸고, 특히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사실 바자회를 시작할 땐 꼭 제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끼던 책이 제손을 떠나 아쉽기도 했고요. 하지만 막상 책을 고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모인 돈으로 기부할 수 있어 보람도 있었고요. 꼭 상을 탔을 때처럼 뿌듯했답니다. 다른 친구들과 마음도 나눌 수 있고, 기부를 통해 보람도 느껴 여러모로 즐거운‘보부상 바자회’. 여러분도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