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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공연에 '입이 쩍'… 작품 기부에 '가슴이 찡'

2011/12/29 16:33:43

하지만 이번 연말은 달랐다. 노 군 가족은 많은 사람 속에 둘러싸여 시끌벅적한 송년회를 보냈다. 가수, 춤꾼, 디자이너, 화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송년 모임에 초대를 받은 것. 지난 28일 밤 서울 쇳대박물관(종로구 동숭동)에서 안석환(52세·배우), 최홍규(54세·쇳대박물관장), 이상봉(패션디자이너), 임옥상(61세·화가) 등을 주축으로 열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송년의 밤’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인들의 작은 연말모임에서 출발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모임 멤버들과 송년회 얘길 나누다가 ‘올해 송년회는 좀 뜻깊게 보내보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며 “고민 끝에 단체와 개인에게서 물품을 기부받아 경매에 부친 후 그 수익금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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