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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기획특집] 초등생이 뽑은 올해의 뉴스·인물

2011/12/28 17:06:40

안녕하세요, 자칭 ‘소년조선일보의 마스코트’ 김소년입니다. 전 오늘 지난 1년간 초등생의 관심을 듬뿍 받았던 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름하여 ‘제1회 소종상 시상식’입니다. 이번 행사는 소년조선일보가 주최, 주관, 후원, 협찬해주셨습니다.

우선 ‘올해의 뉴스’ 부문입니다. 수상자는… ‘동일본 대지진’입니다! 올 3월 일본 동부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일어난 진도 9.0의 이 지진은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역시 문을 닫아야 했죠. 원자력 발전에 쓰이던 방사능이 새어나가면서 우리나라 역시 방사능 피해를 입는 것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심사위원 이수현 양(서울 구의초등 5년)은 “가까운 나라에서 너무 큰 사고가 일어나 우리 반 친구들 모두 놀랐다”며 “한때는 (방사능 걱정 때문에) 일본에서 들어온 생선은 무조건 먹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일본 대지진의 원인, ‘태평양 대륙판’ 양에게서 수상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북미 대륙판과 오랫동안 힘 싸움을 해왔어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폭발해 확 북미판을 들이받은 게 이렇게 큰 피해를 줄 줄은 몰랐네요. 부끄러울 뿐입니다. 어흑!”

두 번째 부문 ‘올해의 TV 예능 프로그램’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런닝맨(SBS)’! 런닝맨은 심사위원단에게서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심사위원 허준영 군(서울 구의초등 5년)은 “똑같이 유재석(39세)이 나와도 무한도전보다 런닝맨이 좋다”며 “화려한 게스트, 다양한 해외 촬영, 쫓고 쫓기는 긴장감 등 볼거리가 많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심사위원 유영빈 군(서울 광남초등 5년)은 “런닝맨에 나오는 놀이는 무척 단순해 친구들끼리 직접 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런닝맨 씨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앗, 저 멀리서 뛰어오고 있군요.

“지금은 시청률이 19%나 되지만 처음부터 제가 이렇게 잘 나가진 않았어요. 힘들 때부터 함께 고생해준 국민엠씨(MC) 유재석 씨, 로맨스 라인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송지효 씨(30세)와 개리 씨(33세), 매주 방송을 빛내준 게스트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런닝맨의 ‘러닝(running·영어로 ‘뛰다’는 뜻)’은 계속됩니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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