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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취재] 아빠와 나만의 추억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2011/12/22 16:34:12

◇아빠의 미션 “오늘 하루 ‘체력짱’ 모습 보여주세요”
오전 8시. 아빠와 함께 김포공항을 찾은 유빈이는 무척 들떠 있었다. “아빠와 여행 가고 싶어 엄마랑 몰래 신청서를 냈어요. 평소엔 아빠가 너무 바쁘셔서 얼굴 보기가 어렵거든요. 일단 신청부터 해놓고 아빠를 설득했죠.”

아버지 이종훈 씨(42세)는 딸과의 여행을 위해 회사에 휴가를 냈다. “회사가 한창 바쁜 연말이어서 좀 망설였어요. 직원들에게도 좀 미안했고요. 하지만 과감히 이틀 휴가를 냈죠. 바쁘다는 핑계로 유빈이랑 못 놀아줬던 게 마음에 걸렸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싶었거든요.”

이들 일행이 제주도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30분. EBS 제작진은 부녀에게 ‘특별 미션’을 내렸다. 저녁 6시까지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만의 제주도 탐험 영상’을 태블릿PC로 촬영해 오라는 것이었다.

이씨에겐 별도의 카드가 하나 더 전달됐다. 카드 속 메시지는 이랬다. ‘오늘 하루 체력짱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제가 평소 축구하면서 노는 걸 좋아하는데 아빠가 많이 힘들어하시거든요.” 유빈이가 말에 아버지가 끼어들었다. “평소 체력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데 왜…. 좋아, 오늘은 아빠의 강한 체력을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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