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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돼지저금통·생선 드레스·닭발 구두… 주방 먹거리가 미술관에

2011/12/22 17:25:33

전시장 맨 안쪽에서 만날 수 있는 최찬미 작가의 ‘드레스’ 작품도 독특하다. 얼핏 봐선 구슬과 고급 레이스로 장식된 순백색 드레스 같지만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전부 ‘생선’과 ‘조개’에서 나온 물질이기 때문. 목과 가슴 쪽을 장식한 구슬은 숭어 눈알, 화려한 레이스 장식은 530개의 가리비다. 가자미 등뼈, 광어 꼬리뼈 등도 쓰였다.

이 밖에 하이힐 구두와 닭발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김문영 작가의 ‘텝텝텝’, 고구마·마늘·브로콜리 등의 채소로 올림푸스 신전을 창조한 전영경 작가의 사진 작품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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