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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기상, 日 13시간 학업, 12시 취침…

2011/12/22 03:10:09

◇일주일 내내 과외받는 효과

오전 6시 20분, 기상 음악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기숙사를 빠져나와 강의동 앞에 섰다. 건강상태 등 생활지도교사의 조례를 받고 간단한 체조로 하루를 연다. 아침 식사는 1시간가량, 양치질을 마치고 강의실로 향한다.

강의실에서의 하루는 담임의 조례로 시작된다. 조례를 통해 학생들은 하루 학습계획을 점검하고 자신의 목표를 되새긴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매일 30분간 언어·외국어 듣기 연습이나 영어 단어 시험을 치는데 이날은 시험이 있었다. 통과를 못 한다고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단어를 확인할 정도로 열심이다. 김모(18)양은 "공부만 하기로 작정한 학생들과 있으니 혼자 공부할 때보다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매 교시 50분 강의가 끝나고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점심시간. 일찍 식사를 마친 학생은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운동량을 이 시간에 채운다. 실내체육관도 이용할 수 있는데 강의동 지하 1층에는 탁구장과 농구장, 헬스장이 마련돼 있다. 운동장 옆 실내체육관은 현재 바닥을 단풍나무 소재 마루로 교체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청솔학원은 올해부터 체대입시반을 운영하기 위해 체육수업이 가능한 체육관 시설을 만들고 있다.

정규수업은 6교시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는 학생 5명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원하는 강사와 함께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클리닉 수업'이 진행된다. 올 한 해 과외수업을 받았던 박모(18)양은 "일반 학원에서는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배울 수 없어서 과외를 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세번뿐이라 부족했다. 여기서는 일주일 내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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