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소중희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초등팀장이 말하는 '논술학습법'

2011/12/20 14:14:52

◇기존 독서논술 체계 과감히 변화해야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대학들이 수험생들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에는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으로 '대학 입학 전'까지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해 왔다면, 앞으로는 점점더 '대학 입학 후' 심화된 학문을 얼마나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 잠재력을 평가하게 될 것이다.

소중희 초등팀장은 "학교마다, 계열마다 다양한 평가 방법들이 개발되겠지만, 그 핵심은 '의사소통 능력의 평가'일 것"이라며 "문자(텍스트)와의 소통을 위한 '논술 능력',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구술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교과 능력을 뛰어넘는 심화된 학습을 요구할 것은 자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논술 전문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학습법들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충고에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따라서 변화하는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독서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

소 팀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초·중등 과정에서는 창의력과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학습하고, 고등 과정에서 심화학습을 거쳐 논술고사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교생들은 내신과 수능을 준비하느라 논술을 학업계획에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입 수험생들은 급하게 논술 테크닉만을 배우고 시험장에 들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초ㆍ중등 과정에서 독서학습의 변화가 불가피한 이유다.

◇'읽기-쓰기-말하기' 영역의 연습 이뤄져야

논술고사의 형태가 세분화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독해력, 표현력, 분석력 등 보다 구체적인 능력들을 보여줘야 한다. 고등 과정에서 실전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중등 과정에서 독서의 심화를 통한 논술 학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등 과정에서 독서논술에 대한 기본기를 다져야만 한다. 소 팀장은 "학습 목표를 독서논술의 기본인 '읽기-쓰기-말하기'의 완성으로 잡고, 한 영역 한 영역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즉, 한 권의 책을 읽고 '읽기-쓰기-말하기' 영역의 연습을 골고루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