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어진 조리 시간은 90분. 나머지 30분 동안엔 심사위원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가 이뤄졌다. ‘ 하버드 3인방’ 팀원 김혜진·조은교·김윤서 양(이상 경기 용인 소현초등 3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회장 주변을 돌며 자신들의‘작품’ 을 관람객에게 맛보였다. 이들을 지켜보던 지도교사 겸 학부모 김은주 씨는 “처음엔 다소 걱정했는데 새색시처럼 칼질도 금세 배우고 함께 요리하며 친구들과도 더 친해진 것 같다” 며 흐뭇해했다.
심사위원 “당장 판매해도 될 만큼 훌륭”
드디어 모든 심사가 끝난 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은 이날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준 이상효 떡볶이연구소장과 조성진 인터콘티넨탈호텔 조리장등 요리 전문가들이 맡았다. 심사평에선 “15개 팀의 작품이 전부 창의적이어서 순위를 정하기 어려웠다” (이상효 ) 당장 호텔 레스토랑에서 판매해도 될 정도로 훌륭했다” (조성진) 등 칭찬이 쏟아졌다. 이날 대상은 남다른 양념 맛을 선보인 칠성급 레시피 팀에 돌아갔다. 팀원 박수연 양(서울 양전초등 4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고 부모님이 ‘제발 그만 좀 해라’ 라고 할 때까지 떡볶이 만드는 연습을 했다” 며 기뻐했다. 적극적 홍보에 나섰던 하버드 3인방 팀은 아쉽게 장려상 수상에 그쳤다.